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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문을 열기 전에 신자 분들께 드리는 글

주님 안에 함께 하올 우리 성삼 성당 신자 여러분, 지난 한주간도 평안하셨는지요? 시내 일원의 시위 소요 사태와 통금 실시 등, 어수선한 한 주간 이었습니다. 이제 오늘 주일에 우리가 함께 맞는 삼위일체 대축일을 통해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함께 계시는 우리 성삼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현재 우리 성당에서는 LA 대교구 방침에 따라 6월 중에 성당 문을 활짝 열기 위해 나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만, 코로나의 확산을 방지하고 모두의 안전을 위한 세부적인 많은 사항들을 교구 규정에 따라 마련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 주 공지문을 통해서, 평일미사는 6월 9일(화)부터, 주일미사는 6월 14일부터 가능할 것 같다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성당 곳곳의 방역과 소독, 충분한 방역 물품의 확보, 그리고 미사 참례를 돕는 봉사자들의 구성과 교육 등 많은 일들을 준비해야 하고 최종적으로는 각각의 사항에 대하여 지역 사목구(San Fernando Region) 주교님의 점검 확인과 허락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미사 시작일자를 늦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미사 시작일자가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신자 분들의 넓으신 이해를 바랍니다.

사전 이해를 돕기 위하여 미리 말씀 드린다면, 성당 내에는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ing) 규정에 따라 50명 수준의 미사 참례만 가능하기 때문에, 주일(Sunday) 미사 때 신자 분들의 원활한 참례를 돕기 위하여 미사 대수와 시간을 약간 변경하였습니다. 주일 미사는 토요일에 2회(5:00pm, 7:30pm) 그리고 일요일에 3회(8:00am, 10:00am, 12:00pm) 모두 5번입니다. 성당에 오시면 발열 체크와 함께 명부 작성을 하신 후 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자리에 앉으시게 됩니다.

우리가 성당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채, 서로 손에 손을 잡고 반가이 만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제는 새로운 생활 규범(New Normal)의 시대가 와버렸습니다. 분명 하느님의 깊은 뜻이 있다고 믿습니다. LA 대교구 교구장 주교님께서도 성당 개방과 관련하여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며 절대 서두르지 말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이에 우리 성삼 성당에서도 모든 준비를 잘 갖추어 코로나의 확산도 방지하는 동시에 신자 분들께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성당 방문과 미사 참례 준비를 위해 우리가 함께 준비하고 참고해야 할 사항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분들 영육 간에 건강하시고 하느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6월 7일, 삼위일체 대축일에. 주임사제 양태현 그레고리오 올림)